하나대투證 `11월 펀드 투자전략 보고서' 발표

중국 증권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감안해 브릭스펀드나 아시아펀드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하나대투증권은 31일 발표한 `11월 자산 배분 및 펀드투자 전략 보고서'를 통해 성장형펀드와 배당형펀드를 중심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의 비중을 높이고 중국 증시의 높은 변동성을 고려해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및 아시아 펀드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 경기와 기업 실적의 둔화, 중국 증시의 과열 우려, 유가상승 부담 등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시장에 진통을 초래할 수도 있지만 모든 악재가 반영되더라도 우호적인 펀더멘털과 수급여건 등으로 주식시장의 조정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국내 기업 실적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의 고성장에 따른 수출 호조와 내수의 점진적인 회복 구도로 주식시장의 상승 기조가 유효한 만큼 성장형펀드와 배당주펀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해외시장과 관련해서는 "선진국 시장은 서브프라임 문제의 부각과 유동성 위기 이후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이 아직 잠복한 상황이며 추가적인 손실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하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이 잔존한 만큼 선진국 시장의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어 "이머징시장은 고성장에 따른 물가 불안으로 긴축정책이 강화되고 지수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조정 가능성이 있다.

다만, 성장세는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 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감안해 브릭스, 아시아 펀드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이머징시장의 고성장에 따른 수요 확대로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추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여 광물 등 원자재 펀드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금융자산의 포트폴리오와 관련해 "국내펀드(주식)와 해외펀드(주식)의 투자비율을 40:35로 하고 채권 및 현금성 자산 비중을 각각 20%와 5%로 배분하는 전략이 좋다"고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