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판매가 200弗 될듯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에게 보급하려던 '100달러 노트북' 프로젝트가 공염불이 되고 말았다.

'100달러 노트북'의 실제 판매가가 당초 계획의 두 배인 200달러가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니컬러스 네그로폰테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와 비영리단체 OLPC(One Laptop Per Child)는 최근 OLPC 웹사이트를 통해 저가 노트북을 1만대 주문할 경우 가격은 200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품은 다음 달 중국 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전해졌으나 출시 일정은 정확히 공표되지 않았다.

네그로폰테 교수가 처음 '100달러 노트북' 생산 계획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전문가들은 이 프로젝트가 저가 컴퓨터 시대를 열 것으로 내다봤다.

네그로폰테 교수도 전례 없는 대규모 생산으로 노트북 가격을 낮추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4월에는 한 달 이내에 노트북 250만대 생산을 주문하고 9월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실제 생산수량이나 일정은 당초 계획에 한참 못 미쳤다.

노트북 가격 역시 지난 2월 150달러에서 지난 4월 176달러, 2주 전 188달러로 점점 상승했으며 결국 200달러까지 올랐다.

OLPC는 우루과이 페루 몽골 등지의 공장에 노트북 생산주문을 넣었다고 밝혔으나 전문가들은 주문 수량이 20만대를 넘지 않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