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4.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정신적인 스승이나 다름 없는 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의 한국시리즈 첫 우승에 축하 인사를 보냈다.

박찬호는 30일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팀61이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다른 해와 달리 두 번이나 경기장을 찾았고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

진심으로 우승자인 SK 팀과 팬들에게 축하를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김성근 감독님이 쏟으셨던 야구에 대한 열정, 이만수 코치님의 고뇌와 인내를 함께 했던 미국 생활.. 이번에 그 진실과 깊은 의미를 야구인과 팬들에게 가르침을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투수 조련의 대가'로 꼽히는 김성근 감독으로부터 비시즌 때 피칭 지도를 받았고 한양대 선배인 이만수 수석코치와는 미국에서 뛸 때 자주 만나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나갈 야구 국가대표팀 후보 33명에 포함된 박찬호는 11월2일 충남 공주에서 열리는 제8회 박찬호기 전국초등학교 야구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뒤 대표팀에 합류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