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소외됐던 은행주들이 나흘 연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도업종에 비해 이익 증가 속도가 느리다는 점이 부담 요인입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상승장에서도 하락을 거듭했던 은행주들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업종 지수가 나흘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8월 중순 미국의 신용경색 위기로 1600선대로 물러났다 2000선을 회복했지만 은행주들은 최근까지도 당시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은행의 실적 수준에 비해서 크게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작용하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하나금융에 이어 이번주 실적발표 예정인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우리금융도 실적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2일 실적발표 예정인 신한지주의 경우 순이익이 무려 70%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은행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올들어 은행주의 발목을 잡았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우려가 완화되고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힙니다. 그러나 철강이나 조선과 같은 중국 수혜업종에 비해 이익 증가속도가 느려 상승세에 탄력이 붙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좀더 힘을 얻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