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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美 로보택시…운전석 없애고 점자 버튼까지
테슬라·루시드·아마존 등 투자 확대
현대차그룹 모셔널도 연내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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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업체 루시드는 12일(현지시간) 투자자 설명회에서 핸들과 페달이 없는 2인승 로보택시 콘셉트 ‘루나(Lunar)’를 공개했다. 테슬라의 사이버캡과 비슷한 2인승 로보택시 콘셉트로, 스티어링 휠과 페달이 없다. 루나는 약 14시간 충전으로 320㎞ 이상의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가격은 5만달러 이하로 책정될 전망이다. 루시드는 누로·우버 등과 협력해 상용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루시드는 로보택시 운영 비용을 기존 대비 약 40%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마존도 로보택시 경쟁에 적극 뛰어들었다. 아마존이 인수한 자율주행 기업 죽스는 운전석이 없는 전용 로보택시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라스베이거스와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시험 운행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피닉스와 댈러스 등으로 테스트 지역을 넓히며 상용화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차량 호출 플랫폼 우버와 협력해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낮은 차체 높이와 마주 보는 좌석 등이 특징이다.
시장 선두는 웨이모다. 웨이모는 미국 주요 도시에서 이미 상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며 기술과 운영 경험에서 경쟁사를 크게 앞서 있다. 현재 피닉스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오스틴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마이애미 등 신규 도시로 확대했다. 웨이모는 2025년 한 해에만 1500만 건 이상의 자율주행 승차 서비스를 제공했고 현재는 주당 40만 건 이상의 로보택시 호출이 이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로보택시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미래 도시 교통 체계를 바꿀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미국 로보택시 시장은 향후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