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명 중 3명은 회사생활을 하면서 영어로 인해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29일 잡코리아가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과 함께 직장인 1천75명을 대상으로 영어스트레스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4.1%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영어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영어교육을 받지 않으면 다른 직장인들과 경쟁에서 뒤떨어질 것이라는 불안 때문'이 46.3%로 가장 많았다.

또'영어능력 부족으로 업무처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서 '27.6%, '회사에서 영어 실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12.3%, '영어 성적이 인사고과에 반영돼 승진에 지장 있을 것 같아서'(10.7%)등이었다.

실제 직장인 31.4%는 영어나 외국어 때문에 인사상 불이익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영어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희망하던 직무를 맡지 못하거나'(67.5%), '승진에서 누락'(25.4%)하고 '다른 부서로 발령'(7.1%)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외국어 구사 능력이 직장생활에서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어 영어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들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의 경우는 2008년부터 대졸 신입사원 채용 또는 임직원 승진 평가에 OPIc(Orai Proficiency Interview-computer)을 도입,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스트레스는 더 한층 가중될 것 같다.

'OPIc'는 미국 LTI(社)가 주관하는 영어 말하기 시험으로 듣기와 문법위주인 토익 등과 달리 컴퓨터를 통해 실무회화 능력을 측정할수 있는 테스트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