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오닐 메릴린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실적부진으로 경질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만약 오닐 회장이 물러나게 되면 주요 투자은행 CEO 중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파문으로 퇴진하는 첫 번째 CEO가 된다.

현재 찰스 프린스 씨티그룹 회장과 제임스 케인 베어스턴스 CEO 등도 실적부진으로 거취가 흔들리고 있는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메릴린치 이사회가 오닐 회장 후임자로 래리 핑크 블랙록 CEO와 존 테인 뉴욕증권거래소 CEO,로버트 매케인 메릴린치 글로벌 프라이빗부문 대표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랙록의 CEO인 핑크는 대표적인 채권 매니저로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피해가 컸던 메릴린치의 취약점을 보강해줄 인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