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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매출 5조원을 달성하고 세계 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는 '클린 컴퍼니'로 거듭나겠습니다."

한국남부발전㈜(www.kospo.co.kr)의 김상갑 사장이 야심찬 비전을 제시했다.

사업다각화,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 추진,해외사업 개발 등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사활을 건다는 각오다.

한국남부발전 성공신화는 '현재진행형'이다.

2007년 9월 말 현재 매출액은 2조7170억 원.전년대비 7.5%가 증가한 실적이다.

2001년 한국전력공사에서 분리된 5개 발전자회사 중 설비용량이 4위 규모지만 발전량ㆍ이용률ㆍ열효율 등 발전운영면에서는 지난 6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005년부터는 매출액과 순이익,노동생산성 등 제반 경영지표 역시 최고 수준을 달성하며 선도적 발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조3083억원의 매출을 올려 발전회사 최초로 3조원 돌파 기록을 달성하며 최고 순이익을 실현했다.

지난 5월에는 남제주화력 3ㆍ4호기를 준공함으로써 제주도 전체 전력공급능력의 46%를 책임지는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됐다.

이 같은 성장은 김 대표가 지휘한 경영혁신모델 'V-KOSPO'와 신ㆍ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이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V-KOSPO'는 기존의 혁신활동과 GE의 워크아웃 기법을 접목시켜 개발한 이 회사 고유의 혁신 추진체계다.

참여와 토론문화 중심의 혁신활동이 포인트.김 사장은 "지난해 전직원 1700명을 대상으로 240여개의 혁신과제를 실행,350여억원의 경영개선 효과를 얻었다"며 "또 업무개선 및 조직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상시혁신제안제도를 통해 580여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도 거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세계 최초의 복합 화력설비 가시매연저감장치 개발,전사적 권한위임제도 추진을 통한 업무의 42% 하부이양,전자태그(RFID)를 활용한 신자재 관리시스템 도입,결제단계 50% 축소 등의 혁신을 이뤘다.

인재 양성 측면에서도 전력회사 최초로 사내 MBA과정을 개설ㆍ운영하며 업계의 롤 모델이 됐다.

신ㆍ재생에너지 사업에서는 풍력발전 부문에 새로 진출,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 상업 풍력시설인 제주 한경풍력 1단계(6MW)를 운영 중이며,한경풍력 2단계(15MW)와 제주 성산풍력(20MW),강원 태백풍력(20MW)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김 사장은 "풍력사업에서 선구자적 입지를 굳히겠다"며 "강원 평창지역에도 20MW 규모의 풍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태양광ㆍ연료전지ㆍ소수력 등의 유망 신ㆍ재생에너지 개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 사장은 또 "2010년 이후 예상되는 전력 수요의 하락 및 저성장 시대에 대비해 사업다각화는 물론 적극적인 해외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며 "한국전력을 비롯한 전력그룹사 간의 유기적인 협력과 공조를 바탕으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전략적인 해외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유의 리더십과 경영능력을 보이며 취임 3년 만에 '내부혁신'과 '가치상승'이란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한 김상갑 대표.두산중공업 부사장과 대표를 거쳐 지금의 자리에 오른 그는 탄력적 조직운영과 인간존중 경영으로 기업경쟁력을 제고시켰다는 평을 얻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2007 한국 경영대상'에서 최고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한국남부발전은 이날 2년 연속 종합대상을 받았다.

한국남부발전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활동에서도 모범을 보이고 있다.

2004년에 전국 26개 봉사팀을 결집해' 남전한마음봉사단'을 창단하고,1봉사팀ㆍ1후원결연ㆍ월 1회 봉사를 의미하는 '1ㆍ1ㆍ1 스타트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또 이웃사랑ㆍ문화사랑ㆍ환경사랑ㆍ농촌사랑의 '4 Love 운동'을 전개하며 세계청년봉사단(KOPION)과 함께 해외 봉사활동도 추진 중이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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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주)

-연혁 ; 2001년 4월 설립(한국전력공사에서 분리)
-직원 수 ; 1914명
-2006년 매출액 ; 3조3083억 원
-2006년 당기순이익 ; 2077억 원
-전국 6개 화력발전소,1개 양수발전소,1개 풍력발전소 운영
-발전설비용량 7751MW(국내 총 발전용량 약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