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 생애 통산 최다 상금 돌파를 눈 앞에 둔 신지애(19.하이마트)가 '제1회 인터불고 마스터즈'(총상금 3억원.우승상금 6000만원) 1라운드에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신지애는 26일 경북 경산 인터불고경산CC(파73.길이 676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3개,보기 1개로 2언더파 71타를 쳐 단독 6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현재 총 8억8200여만원으로 생애 통산 최다상금 부문에서 정일미(8억8683만여원)에게 460여만원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단독 14위 이상만 하면 정일미를 추월하게 된다.

홍란(21)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9타를 쳐 2위 그룹에 1타 앞서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1타차 2위 그룹에는 모처럼 상위권에 진입한 박소영(31)을 비롯 지난해 2승을 올렸으나 올해는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한 박희영(20.이수건설),지난달 신세계배 KLPGA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최나연(20.SK텔레콤),우지연(20.하이마트) 등이 포진했다.

지난 2001년 마주앙여자오픈 우승 이후 6년간 무승에 그친 박소영은 "오늘 페어웨이에서 볼을 집어 닦을 수 있는 로컬룰이 적용돼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특히 어제 오후부터 내린 비가 그린 스피드를 줄여주면서 그린 플레이를 쉽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안선주(20.하이마트)는 1언더파 72타로 공동 7위를 달렸고 올 시즌 2위만 8번을 한 지은희(21.캘러웨이)는 2오버파 75타로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