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0년1개월만에 최저... 美금리인하 전망에 弱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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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의 강력한 지지선인 913선이 붕괴됐다.
26일 원ㆍ달러 환율은 그동안 '3중 바닥'을 형성해온 913원을 하향 돌파하며 910선을 뚫고 내려갔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달러매물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913원 선은 지난해 12월7일과 올해 7월25일,지난 1일 등 환율 급락기에 꿋꿋하게 방어선 역할을 해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지지선이 무너진 만큼 900선이 깨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 여파로 913원대로 밀려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 막판에 급락,910원을 뚫고 내려갔다.
수출업체들의 월말 달러화 매도 물량이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게다가 주가가 오후 들어 강한 상승세를 보이자 달러 매물이 더 늘어났다.
특히 외환당국의 개입을 경계하며 달러를 들고 있던 참가자들이 막판에 달러를 한꺼번에 내다 판 것도 마감 직전 환율 급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세력의 적극적인 달러화 매도로 913원 선이 무너지자 손절매성 달러 매도가 쏟아져 나왔다"며 "당국이 개입할 것처럼 하다가 나서지 않은 것도 실망성 매물을 촉발시킨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한은은 "필요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실제 개입은 하지 않았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달러 약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원ㆍ달러 환율도 추가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미 달러화는 이날 유로화에 대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26일 원ㆍ달러 환율은 그동안 '3중 바닥'을 형성해온 913원을 하향 돌파하며 910선을 뚫고 내려갔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달러매물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913원 선은 지난해 12월7일과 올해 7월25일,지난 1일 등 환율 급락기에 꿋꿋하게 방어선 역할을 해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지지선이 무너진 만큼 900선이 깨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 여파로 913원대로 밀려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 막판에 급락,910원을 뚫고 내려갔다.
수출업체들의 월말 달러화 매도 물량이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게다가 주가가 오후 들어 강한 상승세를 보이자 달러 매물이 더 늘어났다.
특히 외환당국의 개입을 경계하며 달러를 들고 있던 참가자들이 막판에 달러를 한꺼번에 내다 판 것도 마감 직전 환율 급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세력의 적극적인 달러화 매도로 913원 선이 무너지자 손절매성 달러 매도가 쏟아져 나왔다"며 "당국이 개입할 것처럼 하다가 나서지 않은 것도 실망성 매물을 촉발시킨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한은은 "필요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실제 개입은 하지 않았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달러 약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원ㆍ달러 환율도 추가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미 달러화는 이날 유로화에 대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