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50만원선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4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실적 악화로 미끄러진 삼성전자 주가가 50만원선에 아슬아슬하게 걸렸습니다. 얼마전 발표한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나은 수준이었지만 4분기 실적은 다시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반도체 부문. 김영준 대신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 하락으로 3분기 9천억원대였던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이 4분기에는 5천억원대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바닥을 기고 있는 D램 가격은 내년 2분기 이후에나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여 당분간은 실적 모멘텀이 약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대부분의 기업분석 전문가들은 이처럼 삼성전자 주가가 당분간 상승세를 타기 힘들 것으로 보면서도 지금의 가격은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대부분 60만원에서 70만원대로 지금의 주가보다 20%이상 높습니다. 키움증권의 경우 78만원을 제시했는데 이는 상승여력이 50%를 넘는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지금의 밸류에이션을 보고 투자할 경우 투자기간을 길게 잡는 인내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합니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가 힘을 쓰지 못하면서 증시에 부담만 주고 있다는 탄식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