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삐 풀린 인플레 … '강력한 긴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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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두 달 연속 6%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경기 과열이 식지 않고 있다.
경제성장률도 지난 3분기에 11.5%를 기록,3분기 연속 11%대를 유지해 이르면 26일 올 들어 여섯 번째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상하이 증시는 25일 큰 폭으로 떨어졌고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7.48위안대로 치솟았다.
리샤오차오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6.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물가 상승률은 전달의 6.5%에 비해 소폭 떨어졌지만 작년 평균치(1.5%)보다는 여전히 네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올해 소비자물가를 3.0% 선에서 묶겠다는 중국 정부의 계획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날 발표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문가들의 예상치(11.4%)를 소폭 웃도는 11.5%로 나타났다.
1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던 올 2분기의 11.9%에 비해 다소 낮아졌지만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지는 못했다.
산업생산은 18.9% 증가,전달보다 1.4%포인트 높아졌다.
국가통계국은 성명을 통해 "중국 경제가 여전히 지나치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정부는 지속적으로 경제 통제를 강화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경기 억제를 위한 긴축 의지를 내비쳤다.
이와 관련,이동현 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 과장은 "금요일 저녁에 금리를 올리는 관례에 따라 26일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올 들어 다섯 차례에 걸쳐 0.27%포인트씩 금리를 올렸지만 이번엔 인상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급등하는 물가를 잡고 경기를 안정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지급준비율을 8번 인상했지만 만족할 만한 효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저우샤오촨 행장도 지난주 "주식가격 등 자산 가치가 지나치게 오르고 있어 지금보다는 더 자주,그리고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경기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것은 정부의 수출 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 흑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등 유동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역수지 흑자만도 9월 말까지 1860억달러에 달해 지난해 전체의 1774억달러를 추월했다.
이에 따라 위안화 가치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기지표 발표를 앞둔 24일 사상 처음으로 달러당 7.4위안대로 올라선 데 이어 이날도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만수 대외경제연구소 박사는 "아직 생산자물가 상승폭이 그다지 크지 않지만 물가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전반적인 생산코스트에 압박을 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선밍천 리먼브러더스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투자를 제한하고 소비를 진작해야 한다"면서 "금리 인상은 물론 대출 규제 등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상하이 증시는 이날 경제지표 발표가 나온 뒤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
정부가 강력한 긴축조치를 내놓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오후장 들어 낙폭이 커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8% 떨어진 5562.394에 마감됐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경제성장률도 지난 3분기에 11.5%를 기록,3분기 연속 11%대를 유지해 이르면 26일 올 들어 여섯 번째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상하이 증시는 25일 큰 폭으로 떨어졌고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7.48위안대로 치솟았다.
리샤오차오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6.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물가 상승률은 전달의 6.5%에 비해 소폭 떨어졌지만 작년 평균치(1.5%)보다는 여전히 네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올해 소비자물가를 3.0% 선에서 묶겠다는 중국 정부의 계획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날 발표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문가들의 예상치(11.4%)를 소폭 웃도는 11.5%로 나타났다.
1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던 올 2분기의 11.9%에 비해 다소 낮아졌지만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지는 못했다.
산업생산은 18.9% 증가,전달보다 1.4%포인트 높아졌다.
국가통계국은 성명을 통해 "중국 경제가 여전히 지나치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정부는 지속적으로 경제 통제를 강화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경기 억제를 위한 긴축 의지를 내비쳤다.
이와 관련,이동현 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 과장은 "금요일 저녁에 금리를 올리는 관례에 따라 26일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올 들어 다섯 차례에 걸쳐 0.27%포인트씩 금리를 올렸지만 이번엔 인상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급등하는 물가를 잡고 경기를 안정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지급준비율을 8번 인상했지만 만족할 만한 효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저우샤오촨 행장도 지난주 "주식가격 등 자산 가치가 지나치게 오르고 있어 지금보다는 더 자주,그리고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경기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것은 정부의 수출 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 흑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등 유동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역수지 흑자만도 9월 말까지 1860억달러에 달해 지난해 전체의 1774억달러를 추월했다.
이에 따라 위안화 가치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기지표 발표를 앞둔 24일 사상 처음으로 달러당 7.4위안대로 올라선 데 이어 이날도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만수 대외경제연구소 박사는 "아직 생산자물가 상승폭이 그다지 크지 않지만 물가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전반적인 생산코스트에 압박을 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선밍천 리먼브러더스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투자를 제한하고 소비를 진작해야 한다"면서 "금리 인상은 물론 대출 규제 등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상하이 증시는 이날 경제지표 발표가 나온 뒤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
정부가 강력한 긴축조치를 내놓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오후장 들어 낙폭이 커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8% 떨어진 5562.394에 마감됐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