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서울·수도권 분양도 맥못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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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여만 가는 미분양 문제. 비단 지방만의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서울, 수도권 분양시장에도 미분양 사태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방 미분양을 매입해 임대주택을 짓겠다"
정부가 지난달 내놓은 미분양 활용방침이지만 시장은 냉담한 반응입니다.
(CG) 오히려 지방 미분양 불길이 서울.수도권으로 확산되는 조짐입니다.
남양주와 양주 등 공공택지가 10년 전매제한에 묶여 무더기 미분양된 데 이어 최근들어선 수원 인계동 한화꿈에그린, 용인 천리 금광베네스타 등 수도권 민간택지도 청약미달됐습니다.
(CG) 강남 불패신화도 꺾인 분위깁니다.
서초동 아트자이는 여전히 미분양이 남아 있고, 지난달 분양한 롯데캐슬메디치, 어제 1순위 청약을 마친 도곡리슈빌 파크 역시 대거 미달사태를 빚었습니다.
이처럼 미분양이 좀처럼 줄지 않는 것은 대출규제 영향으로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가 없는데도 공급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건설사들이 분양가상한제를 피해 분양시기를 앞당긴 것도 공급과잉을 부른 것입니다.
수요자들은 상한제 이후 분양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데 연내 쏟아질 상한제 회피 분양물량은 20만 가구에 이릅니다.
특히, 서울.수도권의 분양물량을 보면, 개발호재와 입지를 내세워 주변시세보다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고 있어 미분양 문제는 단기간에 끝날 문제가 아닙니다.
채훈식 / 부동산써브 리서치센터장
"분양가 상한제 이후 집값인하 기대감이 높아 서울.수도권으로 미분양이 확산되고 있다. 현 정책이 이어지는 한 미분양사태는 장기화 될 것. 강남의 경우 입지가 우수해 인기였지만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 높아 시장전체 흐름과 맞물려가고 있다"
분양가 두고 수요자와 공급자가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상황에서 미분양은 전국적으로 10만가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