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증시, 중단기 상승추세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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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락 조정을 받았던 국내 증시가 지난 8월에 이어 이번에도 V자형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고점 돌파를 위한 재료가 부족한데다, 유가, 환율 등 대외 악재도 여전해 V자형 상승세가 지속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자입니다.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2000선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지난 8월 급락 이후 V자형 반등을 보인 것과 흡사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2000 포인트 돌파 후 중단기 전망에 대해선 증권사마다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동부증권은 국내 증시가 서브프라임 충격에서 벗어나며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던 지난 8월말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주식매수 시기를 더 이상 늦출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SK증권도 최근 국내외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FOMC 금리인하 이후 다소 빠르게 진행된 상승랠리의 속도조절 과정일 뿐, 낙관적 시각 자체는 유효하다며 변동성을 적극 활용해 주식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신중론을 펴는 증권사도 적지 않았습니다.
신영증권은 이달 말 미국 FOMC에서 금리인하가 단행될 경우 FRB가 경기둔화 가능성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금리가 동결된 경우엔 신용경색 우려가 또 다시 불거져 나올 것이란 점이 부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삼성증권은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이어지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은 우려가 중국 본토 증시 급락으로 연결된다면 아시아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습니다.
국내 증시가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 일단 중단기 상승추세에 진입한 것은 분명하지만, 천정부지로 치솟는 국제유가와 미국 경제 둔화 우려, 중국 증시 버블 논란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숨고르기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