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은 도시 ‘서울’을 생각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딱히 서울을 상징할 만한 이미지가 없단 생각 드실 텐 데요. 이제 서울도 서울만의 이미지를 정립해 국제적 디자인 도시로 변모할 계획입니다. 이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의 'I LOVE NY', 영국 런던의 ‘Underground’,독일 베를린의 ‘곰’. 세계 도시들이 저마다의 상징으로 세계인들에게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서울만의 디자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은 오랫동안 크게 발전해왔지만 디자인 펀더멘털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의 전체와 부분을 규율할 도시디자인 기본계획을 지금 만들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현재 서울을 상징할 조형물과 음식점 등을 통해 상징체계를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서울의 지질과 공기, 하늘 등 자연색을 토대로 서울 고유의 색을 만들고 서울의 서체도 디자인한단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통합적인 디자인서울 가이드라인을 내년 2월경 완성해 내년 상반기부터는 모든 도시 공공 구조물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비우고 통합한다는 'Soft Seoul'의 디자인 방침에 따라 일반상업간판과 길 안내 표지판, 현수막, 주소 표지판 등 복잡한 거리 표지판들을 통합해 단일화하고 행정현수막은 모두 제거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디자인 개념의 기본안이 확정되는 대로 모든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법제화 작업과 인센티브도 마련해 디자인 구축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자인 서울은 하루아침, 한 시장 임기 내 완성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서울시만의 노력만으로 완성될 수 없기 때문에 민간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제도와 가이드라인도 만들고 법제도도 확립할 생각입니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지난 20일 국제산업디자인단체 총연합회(ICSID) 총회에서 2010년 ‘세계 디자인 수도(WDC:World Design Capital)’로 선정된 서울. ‘디자인 도시’란 이름을 얻게 된 서울이 세계유수 도시들 가운데 도시 디자인의 순례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