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물류 배후도시로 인구밀도 낮아 '쾌적'


영종도의 영종하늘도시는 항공물류 배후도시로 2012년까지 개발된다.

공항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항공물류도시,공항,산업물류단지를 통합하는 자족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과 수도권 연결 거점으로서 항공물류산업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으로 택지조성사업이 본격 착수됐다.

인천도시개발공사(이하 인천도개공)와 한국토지공사가 시행을 맡는 영종하늘도시는 중구 운서, 운남 중산동일원 1911만6228㎡(약 578만평)로 인천도시개발공사가 5734㎡(173만평)를 개발하고 나머지는 한국토지공사가 시행한다.

사업비는 총 10조929억원(인천도개공 2조3564억원)으로 추정되며 1단계 사업(1541만7156㎡)은 2012년까지이며 2단계(369만9072㎡)는 2020년까지 진행된다.

◆토지보상 착수

지난해 말 재정경제부로부터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5월부터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이 착수돼 금년 말부터 토지조성 공사가 시작된다.

영종하늘도시의 특징은 분당, 일산에 비해 인구밀도가 훨씬 낮아 주거환경의 쾌적성이 월등하며 단독주택비율이 타 지구에 비해 높아 휴먼스케일에 가까운 주거환경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저밀 주거 공공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타 사업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택지공급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이곳은 공동주택용지 예정가격이 ㎡당 약 198만원인 데 비해 성남 판교지구는 약 285만원이며 하남 풍산지구는 약 199만원이다.

◆수변공간 활용한 컨셉트

또 수변공간의 입지를 최대한 활용해 레저와 주거가 하나가 되는 수변 주택이 계획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산, 물, 바람이 있는 그린 네트워크가 구축된 경관생태도시라는 개발컨셉트로 자연과 어우러진 환경친화적 단지계획을 수립, 세계 수준의 명품도시로 개발한다는 것.단지 주변에 위치한 갯벌지역은 원형을 보존해 국내 유일의 갯벌공원을 조성,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첨단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유비쿼터스 구축과 지구 내 쓰레기 자동 수송관로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선진 주거단지로 조성한다.

특히 사업지구 내에 국제적 규모의 밀라노전시장을 건립해 사업지구 내 앵커시설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수립돼 있다.

영종하늘도시는 또 외국인 전용주거단지에 타운하우스와 수변주택 등 유럽식 공동주택을 갖춘 테마도시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인천도개공은 외국인 공동주택 및 인근단지를 국제건축공모 및 도시설계 자문을 통해 민간 창의성을 반영할 예정이다.

인천도개공은 개발에서 얻어지는 이익은 사업지구에 재투자하기로 결정해 영종하늘도시의 도시복지 및 경제적 자족성을 증대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외국인 정주환경 조성 및 편의를 위해 외국인 분양 및 임대주택단지를 중심행정타운 주변에 입지시켜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가능토록 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