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개공, 차별적 녹지설계ㆍ평면구조 인기

송도 첫 분양부터 100% 청약ㆍ계약률 기록

인천도시개발공사의 아파트 브랜드인 '웰카운티'가 단기간에 인천지역 대표 브랜드로 부상하며 고품격 아파트를 상징하는 고급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웰카운티는 친환경적인 문화단지에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린다는 의미의 웰빙(Well-Bing)과 환경친화적 공간을 의미하는 카운티(County)를 결합시킨 단어로 인천도시개발공사가 2004년에 만든 분양 주택 브랜드다.

◆녹지설계와 평면구조 차별화

인천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웰카운티가 차별적인 단지 내 녹지설계와 평면구조로 인해 분양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인천 주택시장에 수도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웰카운티의 브랜드 가치는 더욱 상승하고 있다.

웰카운티의 선전은 그동안의 분양 실적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웰카운티가 처음으로 주택시장에서 선을 보인 2004년 11월 송도국제도시 4공구에서 분양했던 2단지 798가구는 100% 분양과 100%의 계약을 기록해 인천 주택시장의 르네상스를 예고했다.

2005년에 송도국제도시 1단지 980가구와 지난해 12월 4단지 465가구도 40 대 1을 넘는 경쟁으로 100% 분양과 100% 계약을 완료하면서 브랜드 파워를 과시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서민아파트 공급을 담당하는 공사의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 놀라운 실적을 거둔 데 대해 인천 주택시장의 분양호황과 함께 웰카운티의 고급 브랜드 마케팅 전략, 고급으로 설계한 평면과 단지 구조를 주요 요인으로 뽑고 있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영종도 운북복합레저단지 개발을 비롯 도화지구 재개발(인천대 등 선인학원과 주변지역), 영종하늘도시 개발사업 등 전략적 지역개발사업 못지않게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주택사업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분양시장에 민간기업 이상의 실질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선 입지가 우수한 모델하우스를 건립하고 최신 기법의 판촉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입지적 우수성과 투자가치를 극대화하는 포지셔닝 집중형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이 같은 선전 마케팅을 뒷받침하기 위해 실제 입주자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일반 건설업체 이상의 차별적인 단지 및 평면 설계를 구현하고 있어 주택업계에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실내환기 및 쓰레기수송 시스템 갖춰

특히 설계분야에서도 돋보인다.

송도국제도시 웰카운티는 '강제 실내 환기 시스템'을 도입해 사계절 창문을 열지 않고도 센서에 의해 실내 오염물질을 강제로 배출하고 신선한 공기를 끌어들이는 방식을 적용해 관심을 끌었다.

또 쓰레기 관로 수송시스템을 장착해 쓰레기가 진공 관로를 통해 적환장까지 자동으로 수송되도록 해 악취를 없앴다.

또한 아파트단지 내에 자동차가 지상으로 다니지 않도록 해 웰카운티의 주민들은 단지 내를 산책하거나 운동할 때 자동차를 전혀 신경쓰지 않도록 했다.

◆단지 내 차량 지하 운행

주차수요를 100% 지하로 수용해 지상에는 차가 없는 공간을 실현했다.

웰카운티는 이와 함께 단지 전체에 경관 조명을 적용한 것은 물론 단지 내 수목에도 부분적인 경관 조명을 비춰 미적 효과는 물론 주민들의 휴식 및 문화행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웰카운티는 또 전통문화가 숨쉬는 단지로 조성된다.

전통시설을 배치한 전통문화 체험거리를 조성해 전시 및 공연활동과 교육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전래 놀이 마당과 화계원도 조성한다.

또한 문화 소극장을 단지 내에 조성해 주민들이나 각종 단체에서 공연 등의 문화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민들의 문화생활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청라지구 12월 분양

이 밖에도 논현 택지지구 내 웰카운티의 경우에는 녹지율이 단지 전체 면적 대비 73%로 설계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오는 12월 청라지구 웰카운티 분양에서도 브랜드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는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인규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일반 건설업체보다 우수한 설계와 품질로 시장에서 평가받는 주택을 선보이고 꾸준히 공급해 나가면서 인천 주거문화를 끌어 올리는 데 앞장서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