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품질의 와인을 개발하려는 젊은 와인 전문가들의 일과사랑 그리고 욕망과 열정을 보여주는 MBC every1의 '와인따는 악마씨'

10월 16일 첫방송은 등장인물들의 갈등과 안천사(박수진 분)와의 만남이 그려졌다.

와인업계에 투신, 업계 1,2위를 다투는 성공한 수입업자인 아심(강성진 분)이 얻지 못한 것은 지금으로선 수연(김정화 분)의 마음뿐.

남산 철조망에 사랑의 정표라며 자물쇠를 채우고, 수연의 마음을 흔들기 위해 고급 와인을 곁들인 이벤트를 준비하지만, 돌아온 건 와인세례. 대상을 가리지 않는 주체할 수 없는 독설! 그것을 참지 못한 결과다. 그것도 소믈리에인 수연의 와인에 대한 열정과 자존심을 짓밟는 말.

현실주의자인 아심의 눈에는 국산 와인을 개발한답시고 붙어 다니는 동녘과 수연이 늘 못마땅하다. 본심까지 밑바닥은 아닌 아심인지라 허탈한 마음을 안고 처량하게 걷는데, 어느새 배알이 틀려서 철부지 ‘앙마’ 같은 분풀이를 하다 진짜 악마를 만난다.

박수진이 맡은 안천사(安天使). 촌스러운 계집애. 화려한 여성 편력을 가진 아심에게는 그렇게 밖에 안 보였지만, 그녀의 등장으로 인해 벌어질 앞으로의 일들은 웃다 못해 울고 울다 못해 미쳐버릴 지경이다.

그룹 슈가 출신의 박수진은 이 드라마에서 와인에 관한한 신이 내린 미각의 소유자이며 와인에 대한 지식 방대한 인물로 나온다.

예쁘고 애교있고 게다가 아심 앞에서는 섹시 그 자체인 매력덩이리 인물.

핑클 출신 이진과 개그우먼 출신 김미려가 '왕과나'에 출연하는등 가수출신 연기자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추세에 부응했다.

19일 조각미남 조인성이 박수진의 출연중인 '와인따는 악마씨' 촬영장에 깜짝 등장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다.

조인성 소속사측은 한경닷컴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박수진씨와 조인성씨가 소속사 같은 팀이라 근처에 일을 보고 가는길에 촬영중이라길래 잠시 들러 격려해준 것이 전부다"며 "현장에는 본부장과 매니저등 여러사람이 같이 있었다"고 말했다.

드라마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최근 와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데 와인데 대해 배울수 있을것 같아서 좋다' '등장인물들이 잘 어울린다'는 등의 평을 남겼다.

15일 개국한 MBC every1에는 개국 특집 자체제작 드라마로 20부작 '별순검', 4부작 '와인 따는 악마 씨', 4부작 '연애의 발견' 등이 특별 편성됐다. '별순검'은 향후에도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로 명맥을 유지할 방침이라 더욱 기대가 높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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