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가 초강세와 함께 세계 경제 둔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회복 추세에 있던 우리 경제에 충격을 줄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경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외 경제연구기관들은 한국 경제가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확장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확장 추세는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져 내년 성장률은 5%를 회복한다는데 대체로 의견이 일치합니다. 이같은 경기 낙관론에는 두가지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세계 경제가 급격히 꺾이지 않고 국제유가가 예상 보다 크게 오르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1%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급락하거나 주택시장 관련 불안이 선진국으로 확대될 경우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은 5%를 하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잠재적 불안 요인은 현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신용경색 위기를 근거로 내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1.9%로 하향조정했습니다. 한꺼번에 0.9%P나 끌어내린 것입니다. 국제유가는 며칠사이 무섭게 뛰어올라 배럴당 90달러대를 넘보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 여건이 급격히 악화되자 국내 경기 전망도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 경제는 특수성이 더 두드러진다며 아직 성장률 전망을 낮추려는 움직임은 없습니다. 오랜기간 침체됐던 내수가 살아나면서 경기 버팀목이 될 것이라는 진단입니다. 수출의 경우도 미국 등 선진국 의존도가 크게 낮아진 반면 중국과 인도 등의 비중이 커져 미국의 경기둔화를 완충해 줄 것으로 평가됩니다.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