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현대차, 인력 전환배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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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독자적으로 디젤엔진을 개발해 상용차 엔진 부문 풀라인업을 구축했습니다. 상용차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지만 생산능력에 비해 턱없이 낮은 생산효율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현대차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중소형 F엔진과 중형 G엔진, 대형 H엔진 등 3종의 상용 디젤엔진을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일본 미쓰비시에서 기술 이전을 받아 사용했지만 이젠 디젤엔진 완전 독립이 가능해졌습니다. 무엇보다 소형에서부터 대형까지 독자적인 디젤엔진 풀라인업을 갖춰 글로벌 경쟁력까지 확보했습니다.
"신형엔진은 유로4 배기규제를 만족시키는 엔진으로 기존 유로3 엔진 대비 질소산화물을 30% 저감시켰고 입자상물질은 80% 저감시켰다."
현대차는 선진국 배기규제를 만족하는 신형 엔진 개발로 현재 개도국 중심의 수출에서 북미와 유럽으로 수출 지역이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현대차는 신형 엔진을 장착하고 2009년 초에 첫 일본 상륙을 준비중입니다. 이어 북미와 유럽까지 시장을 확대해 2010년에는 상용차 수출 비중을 70%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상용차를 생산하는 전주공장의 낮은 생산성은 걸림돌입니다.
현재 전주공장의 생산능력은 12만5천대지만 지난해 생산량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5만대에 불과합니다. 우열곡절 끝에 올 4월부터 버스사업부 2교대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노조의 반대로 아직 트럭사업부는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가장 큰 목표로 전주공장의 총 생산능력인 12만대를 완성차로 채우고 나머지는 CKD로 늘려날 계획이다. CKD까지 포함할 경우 15만대까지의 생산목표를 갖고 있다."
새로운 심장을 달고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을 준비 중인 현대차. 생산성 향상을 위해선 전주 공장의 유연한 인력 전환배치가 시급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