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과 오뚜기가 18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협약을 맺고 우주식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순창고추장과 된장, 종가집 김치 등 세 품목에 대해 이미 1년여에 걸쳐 우주식품으로 개발해 왔습니다. 현재 러시아 연방우주청에 예비심사를 끝냈으며 이번 달 말에 본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우주식품은 완전 무균상태로 보관돼야 하기 때문에 대상은 발효 과정을 거쳐 음식의 본 맛을 낸 후 미생물을 제거하고 바로 동결건조 시키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오뚜기는 '씻어나온 맛있는 오뚜기쌀'과 '맛있는 오뚜기밥' 등을 우주식품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 개발된 우주식품들은 내년 4월 한국 최초 우주인 고산씨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체류하는 기간 중 제공될 예정입니다. 대상 관계자는 "우주식품은 한국인 뿐만 아니라 다른 국적의 우주인도 함께 먹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 전통음식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것으로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