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증시가 당국의 외국인 투자 규제설로 폭락하고 있다.

인도 뭄바이 센섹스 지수는 최근 1만9000선을 넘으며 고공행진했으나 17일 1만7500대로 내려앉았다.

급락으로 약 한시간 동안 거래가 중지되기도 했던 인도 증시는 오후 3시15분 현재 낙폭이 다소 줄어 5.33% 내린 1만8036.57을 기록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 인도 당국이 자국 주식과 연계된 파생상품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규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증시가 폭락했다"고 전했다.

JP모건은 "올해 인도 증시로 유입된 금액의 170억달러 중 절반이 헤지펀드 등이 익명으로 투자할 수 있는 참여 증권(participatory note)이라는 파생상품"이라며 "이번 투자 규제 추진은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 밖의 아시아 증시도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한국 코스피 지수가 1.08% 내린 1983.94로 마감했고, 일본 닛케이 지수는 1.07% 하락한 1만6955.31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 지수 및 H지수도 0.79%, 1.37% 내린 2만8724.72, 1만9174.44로 전장을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6017.17로 1.23% 하락 중.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