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유가 고공행진 경제발목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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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국제유가 100달러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국내외 경제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유가 상승으로 촉발될지도 모르는 경기둔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경제전문기관들은 내년도 국제유가평균이 올해보다 4~6%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CG1)(2008년 평균 국제유가 전망)
(단위:1배럴당, 삼성-LG경제연구소)
2007년 2008년
WTI 69달러 73달러
두바이유 64.32달러 66.95달러
올해보다 유가 상승폭은 다소 둔화되겠지만 두바이유 기준으로 평균 8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예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 경우 경기성장세가 더딘 선진국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CG2)(유가상승 국내경제 파급경로)
유가상승 => 인플레 압력 가중 => 선진국 금리정책 제약 => 신용불안 악화 => 경기둔화 가속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이 주택대출로 인한 신용불안이 악화되더라도 물가불안으로 정책금리 인하가 어렵게 되고 적절한 조치가 없다면 경기둔화가 빨라질 수 있다는게 비관론자들의 설명입니다.
선진국의 경기둔화는 우리에게는 수출 둔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국내 경기의 위축도 불가피해집니다.
(CG3)(국제유가 1달러 상승시 경제지표 효과)
무역수지:8억달러 적자
국내유가:0.7% 상승
생산원가:0.3%
물가 :0.17%
경제성장률:0.1% 감소
여기다 국제유가가 1달러 오를때마다 물가지표는 덩달아 상승하는 반면 성장률은 0.1%씩 떨어지기 때문에 내수경기 둔화도 시차를 두고 나타나게 됩니다.
반면 유가상승이 과거처럼 국내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S1)(경제충격 제한적 전망도 나와)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도 두바이유 명목가격을 1,2차 오일쇼크 당시와 비교하면 실질실효가격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수출환경이 크게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선진국의 경기둔화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업들은 개도국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내수시장에도 눈길을 돌려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도 외부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세금을 비롯한 각종 정책에 대한 재검토와 함께 민간 경제주체와의 적절한 협력이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S2)(영상편집 허효은)
우리 경제가 유가상승이라는 악재에 발목을 잡히지 않기 위해서 다각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