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적인 환경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고 본격적인 변환기를 맞아 본질적이며 핵심영역에서 전면적인 승부를 추구할 것" 허창수 GS회장이 17일 역삼동 GS타워에서 CEO 등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원모임에서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허 회장은 "예년 같으면 4/4분기는 한 해를 차분히 마무리하는 시기이지만 올해는 미국의 부동산 부실문제, 북미관계의 개선 등의 이슈들이 경영환경의 주요 요인으로 등장했다"며 "이러한 요인들이 어떠한 기회와 위협을 수반하는지 면밀히 분석해서 차질 없이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허 회장은 또 "지난 9월초 '글로벌화'와 '성장전략' 등을 주제로 한 GS최고경영자 전략회의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은 현지화라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며 "현지화의 핵심은 현지의 인재를 신속히 내부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허 회장은 이를 위해 현지 인재 육성 시스템 확충과 체계적인 교육, 보상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허 회장은 내년도 사업계획 준비기간을 맞아 "GS의 모든 사업부문이 본격적으로 커다란 변혁기에 접어들기 시작했다"며 "변화가 불가피하다면 우리 스스로가 변화를 주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허 회장은 특히 "남이 나를 앞서가기 전에 창조적 파괴를 스스로 실행해야 한다"면서 "창조적 파괴는 일시적인 미봉책을 거부하고 본질적인 승부를 추구하는 것, 틈새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을 거부하고 핵심시장을 장악하는 것, 경쟁자에게 타이밍의 우위나 제품력의 우위 혹은 원가의 우위를 절대로 허용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허 회장은 끝으로 "내년도에는 여러가지 면에서 우리 사업들이 새로운 면모를 선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참된 고객가치를 창출해 내고 밸류 넘버원 GS를 반드시 이룰 것"을 당부했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