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6일 지주회사에 대해 4분기도 긍정적이라며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하고 최선호주로는 한화를 꼽았다.

송인찬 하나대투 연구원은 "4분기도 주가 강세를 이어가는 등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이는 하반기에도 주력 계열사들의 수익 전망이 긍정적이고,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국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추후 시장 관심이 지주회사에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지주회사 가치가 재평가 되면서 할인율 축소가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의 경우 LG전자를 비롯한 전자사업 부문과 화학사업 부문의 긍정적 모습이 예상되고, 두산의 경우 두산중공업의 3분기 실적이 2분기 보다는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4분기 이후 큰 폭으로 상향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GS의 경우는 고도화 설비 이후 긍정적 흐름이 예상되며, 한화의 경우에도 대한생명 지분을 저렴하게 인수하여 4분기 이후 지분법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평가다. SK의 경우 SK에너지 공개 매수 확정 등으로 불확실성이 감소한 것도 긍정적이라는 것.

특히 송 연구원은 최선호주로 꼽은 한화에 대해서는 "최근 생명보험사들의 장외가격이 매우 높게 형성되고 있으며, 에코메트로 2차 분양 완료 이후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손해보험사들의 주가 강세도 한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