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대가 사이언스 네이처 셀 등 세계 3대 과학저널에 주저자 자격으로 표지 논문을 발표하는 교수에게 5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키로 확정했다.

경원대가 내건 5억원은 국내 대학의 논문 포상금 중 최대 금액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교수들을 유치해 학교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경원대는 15일 3대 과학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는 교수들에게 거액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경원대 국제화 방안을 발표했다.

경원대는 표지 논문이 아니라도 3대 과학저널에 주저자로 논문을 게재한 교수에게 1억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경원대는 3대 과학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는 교수들에게 포상금 외에 특별 승진의 혜택도 줄 방침이다.

또 3대 저널이 아니더라도 세계적인 수준의 논문을 발표하면 포상금이 지급된다.

공학·자연과학(SCI),사회과학(SSCI),인문학(A&HCI)급 논문을 발표하면 SCI는 편당 500만원,SSCI와 A&HCI는 1000만원의 포상금이 각각 지급된다.

학교 측은 교수가 펴낸 단독 저서가 5개 이상 명문대의 강의 주교재로 사용되는 경우에도 1억원을 주기로 했다.

최근 대학가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논문을 게재하는 교수들에게 특혜를 주는 사례들이 늘고 있으나 경원대의 조건이 가장 파격적이다.

지난 9월 경북대는 사이언스 네이처지에 논문을 발표하면 1억원의 장려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부산대도 3대 과학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면 1000만원을 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고려대 역시 SCI급 논문 1편당 100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