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회화 실력은 하루아침에 늘지 않는다.

그런 만큼 지원자들의 고민도 크다.

이에 대해 취업 전문가들은 영어 면접시 △간결하면서도 명확하게 표현하고 △해당 지원분야에 대한 전문 용어를 숙지해 두며 △예상 문제를 뽑아 연습하는 게 효율적인 대비책이라고 지적한다.

여기에 적절한 보디 랭귀지를 사용하고 자신감 있는 자세를 가질 것을 조언한다.

취업포털 커리어의 김기태 대표는 "영어 면접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는 구직자가 상당히 많은데 면접시 공통적으로 물어보는 질문을 잘 이해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소신 있게 할 수 있다면 영어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구직자들은 입사 기업의 정보와 자신의 이력서를 영어로 정확히 파악해 놓는 것이 기본이다.

기업에 대한 정보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물이나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간략한 프로필을 영어로 만들어 간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물론 모의 질문을 만들어 충분히 연습해야 한다.

보통 영어 면접에서 가장 많이 질문받게 되는 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자기 소개와 경력 사항 등을 묻는 일반적인 질문이다.

사회,경제에 관한 일반 상식과 지원 기업 및 직무에 관련된 내용도 주요 질문 대상이다.

이 밖에 지원자의 순발력과 사고력을 묻는 질문이 주어지기도 한다.

외국인 면접관은 보통 지원자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지원자의 질문을 이해하는 정도와 표현력,발음 등 기본적인 영어 회화 능력을 평가한다.

내국인 면접관은 간단한 생활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경향이 높다.

즉석에서 번역을 요청하거나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영어로 말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또 영어 면접은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가'를 평가하는 만큼 너무 복잡하고 수준 높은 문장력을 구사하는 것보다는 간결하면서도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 실력이 좋다고 해서 장황한 답변을 늘어 놓는 것은 금물이다.

우리말로 질문하고 영어로 답하게 하는 기업도 있다.

이는 영어로 질문이 주어질 경우 관련 용어와 표현이 응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지원 분야와 관련된 전문 용어나 표현을 미리 숙지하는 게 대비책 중 하나다.

이 밖에 'I think~'나 'I believe~'로 시작하는 대답은 피하는 게 좋다.

그보다는 'according to~'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