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마다 출동한 '무인소방로봇'…정의선 회장 "고군분투하는 소방관 돕겠다"
24일 무인소방로봇 기증식 개최
정의선 "지원 아끼지 않을 것"
현대로템 기술 대거 탑재
진입 어려운 현장에 원격 진입
4대로 시작…"100대까지 늘릴 것"
정의선 "지원 아끼지 않을 것"
현대로템 기술 대거 탑재
진입 어려운 현장에 원격 진입
4대로 시작…"100대까지 늘릴 것"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4일 경기 남양주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서 열린 무인소방로봇 기증식에서 무인소방로봇 4대를 소방청에 기증한 계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4대로 시작했지만, 앞으로 성능을 개량해 100대 정도를 전국에 투입해 소방관님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무인소방로봇 기증식에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성 김 현대차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김승룡 소방청 소방청장 직무대행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무인소방로봇은 지난달 30일 발생한 충북 음성 소재 생필품 제조 공장 화재 사건과 지난 23일 발생한 밀양 산불 현장에도 출동했다.
소방청과 함께 개발한 원격 화재 진압 장비
현대차그룹이 이번에 기증한 무인소방로봇은 소방청과 함께 개발한 원격 화재 진압장비다. 고열과 짙은 연기 속에서도 소방관을 대신해 원격 화재 진압을 할 수 있다. 무인소방로봇은 원격 주행이 가능한 현대로템의 전동화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에 다양한 화재 진압 장비를 장착해 제작됐다.
전면부 상단에 장착된 시야 개선 카메라는 적외선 센서를 기반으로 불길과 짙은 연기 속에서도 우수한 대상체 검출 성능을 확보해 발화 지점이나 구조 대상자를 식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원격 제어기는 무인소방로봇과 무선 통신으로 연결돼 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장비 운영자는 이를 바탕으로 화재 현장 상황과 장비를 모니터링하며 원격 주행, 소방 운영 등을 제어한다.
현대차그룹과 소방청은 무인소방로봇이 소방관의 접근이 어려운 대형 화재나 구조물 붕괴 우려가 있는 화재 현장에서 초동 진압에 활용될 뿐만 아니라, 구조대원의 진입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의선 "무인소방로봇은 사람 살리는 기술 구현한 모빌리티"
무인소방로봇 외에도 현대차그룹은 안전한 사회 조성을 목표로 소방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했다. 2023년에는 소방관 회복 지원 차량 10대를 전국 소방본부에 기증했다. 2024년에는 배터리 팩에 구멍을 뚫어 물을 분사하는 관통형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EV 드릴 랜스’를 개발하고 총 250대를 소방청에 기증했다.
이어 "오늘 기증하는 무인소방로봇은 현대차그룹의 핵심 기술을 집약한 장비로 '사람을 살리는 기술'이라는 우리 공동의 목표를 구현한 새로운 모빌리티"라며 "위험한 현장에 한 발 먼저 투입돼 여러분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팀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오늘 이 자리는 재난 대응 역사를 새롭게 쓰는 패러다임 대전환의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일류 모빌리티 기업인 현대차그룹 등 민간과의 혁신적 연대를 통해 첨단 과학기술을 현장에 적극 도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