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의 'A'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S&P는 지정학적 위험 감소라는 긍정적인 요인과 금융권의 대외채무 증가라는 부정적인 요인이 서로 상충되고 있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S&P는 "남북 화해 분위기가 지속적인 평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추가적인 증거가 확보된다면 등급상향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반대로 "금융권의 우발재정 리스크가 현실화돼 정부 지원이 필요한 수준이 된다면 오히려 등급하향을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S&P가 부여하고 있는 A 등급은 외환위기 이전 보다 두단계 낮은 것으로 지난 2005년7월 이후 2년넘게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