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인터넷전화 경쟁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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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이동성 제도의 실시 그리고 내년부터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인터넷전화 사업에 업체들의 진출이 활발합니다. 그동안 유선 전화부문의 위축을 우려해 진출을 고민해 오던 KT도 사업 진출을 구체화하는 등 인터넷 전화 시장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시내전화 번호를 바꾸지 않고도 인터넷전화에 가입할 수 있는 번호이동성
제도의 시행으로 한층 불붙고 있는 인터넷전화 사업.
기간통신사업자인 KT가 내년 초 상용화를 목표로 인터넷전화 사업으로의 진출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KT는 이른 시일 내에 인터넷전화 사업의 착수를 위해 TFT를 발족하기로 하고 이미 내부 준비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KT 관계자
"사업 모델 고민을 위해 전담반을 준비하고 있다 계획은 있지만 아직 만들어진 상태는 아니고 이 달 말이 지나면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용 외에 가정용 인터넷 전화 시장이 열릴 경우 수 십 조원 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추산되는 인터넷 전화사업을 위해 사업팀장으로 최두환 부사장을 내정하는 등 인터넷 전화사업 전략 수립은 물론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처럼 KT가 인터넷 전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집 전화 경쟁 이후 또 한번
열띤 승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인터넷 전화시장에 대비하며 지난 4월 시장에 진입한 LG데이콤의 경우 9월 기준으로 현재 8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인터넷전화 시장 선점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30만 가입, 내년에는 200만명 가입자 유치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LG데이콤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각종 시범서비스를 준비하는 등 KT와의 인터넷 전화를 둘러싼 주도권 쟁탈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SK텔레콤과 KTF 등 이동통신사업자들도 인터넷전화와 이동전화간 영상전화 상용화에 나서고 있고 삼성네트웍스 등도 듀얼모드 서비스를 통해 자사의 인터넷 전화 서비스 활성화를 꾀하는 등 인터넷전화 사업은 정체돼 있는 통신사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주며 또 한 차례의 '통신대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WOWTV-NEWS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