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로 소폭 하락했다.

11일 코스닥지수는 0.98포인트(0.12%) 내린 817.28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5포인트(0.13%) 내린 817.21로 출발한 뒤 오전 한 때 상승 반전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308억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3억원어치, 63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건설(-3.85%), IT부품(-2.27%), 기타서비스(-1.95%), 통신서비스(-1.38%), 섬유.의류(-1.24%), 소프트웨어(-1.23%), 디지털컨텐츠(-1.17%), 의료.정밀기기(-0.94%), 종이.목재(-0.90%) 등은 내렸으나 비금속(2.38%), 인터넷(2.06%), 오락.문화(1.68%), 통신장비(1.20%), 반도체(0.98%), 기계.장비(0.81%), 운송(0.50%) 등은 올랐다.

주요 인터넷주들 가운데 NHN(2.63%)과 CJ인터넷(2.30%)은 상승했으나 네오위즈(-2.21%), 다음(-1.93%), 인터파크(-0.26%)는 하락했다.

조선기자재주들의 경우 용현BM(-2.63%), 삼영엠텍(-2.10%), 평산(-1.35%), 태웅(-0.48%)은 약세를 보였으나 태광(0.53%), 현진소재(0.17%), 성광벤드(1.91%) 등은 올랐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한 에이치앤티(-14.95%)를 비롯해 하나로텔레콤(-2.80%), 메가스터디(-3.66%), LG텔레콤(-0.30%), 하나투어(-1.16%), 키움증권(-0.65%) 등은 하락한 반면 아시아나항공(2.18%)과 포스데이타(7.62%)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모라리소스(14.75%)가 인도네시아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한다는 결정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고 우리별텔레콤(14.91%)도 합병 뒤 거래재개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삼성SDI의 AM 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양산으로 관련 부품을 납품하는 상신이디피(14.73%)와 동양크레디텍(14.94%)이 급등했다.

반면 유비스타(-7.97%)는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급락했으며 케이디이컴(-14.75%)은 유상증자 불발과 대표이사 검찰고발설 등 잇따른 악재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거래량은 6억9천409만주, 거래대금은 2조6천14억원을 기록했으며, 상한가 31개를 비롯해 424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1개를 포함해 522개 종목이 내렸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대형주로 몰리면서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라며 "당분간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이어지면서 코스닥시장이 약세를 보일 수 있어 가격 메리트가 있는 종목들을 저가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