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가 인사권을 놓고 집안 싸움을 벌이다 직원간 고소사태까지 빚고 있습니다. 모기업인 대림과 한화 출신간 인력 불균형이 갈등의 원인입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8년간 이어진 대림과 한화의 한지붕 두가족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대림과 한화가 50대50으로 합작한 여천NCC의 인사권이 갈등 원인입니다. 두 회사는 3년 주기로 여천NCC의 사장과 부사장, 총괄공장장을 번갈아 맡고 있지만 직원 인사만큼은 다릅니다. 설립당시 출신 비율이 다른데다 각기 다른 사장과 부사장이 자사 출산 직원만 챙기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내부에 조건이 똑같으면 상관이 없는데 인사로 인해 표현이 되는 것이 지금 현재 대림에서 온 사람이 70%, 한화측 사람이 30%이다. 그런데 팀장은 50 대 50대이 적용된다. 인사문제가 꼭 아니다. 그동안 누적된 것이 터진 것이다." 상대적으로 인원이 많은 대림출신 차부장 60여명이 불만을 표출했고 이에 한화출신 부사장이 직원들을 고소하는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올해 관리직 인사가 6개월간 파행되는 등 회사 내부가 뒤숭숭한 상태입니다. 출신간 갈등은 비단 인사문제 뿐 아니라 사내 의사 결정에도 상호 이견으로 나타나 회사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호남석화 등 여타 석유화학 업체들이 공격적인 투자로 설비를 확장하는 가운데 여천 NCC만 집안 싸움으로 제자리 걸음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