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0일 하이트맥주가 3분기에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5만9000원을 유지했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3분기 하이트맥주의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약 5.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4.9%의 가격인상을 감안할 때 매출액은 10%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하이트맥주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870억원과 8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3%와 14.8%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진로의 경우 판매량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8월 기준 시장점유율이 51.9%를 유지하고 있다고 차 연구원은 밝혔다.

5월 주정가격이 3.5% 인상됐으나 점유율 회복과 가격인상, 판관비율 하락으로 진로의 영업실적은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 연구원은 진로가 3분기 실적회복으로 자본잠식에서 탈피할 것이라며 1200억원 내외의 자산매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실적회복과 재상장 요건 충족, 자산매각 이후 차입금 상환으로 내년 하반기에 예정된 진로의 재상장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차 연구원은 기대이상의 맥주 영업과 진로 재상장에 대한 불확실성 감소등을 감안해 향후 하이트맥주의 목표가를 상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