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스톡옵션 제도 폐지를 추진하면서 금융권 전반에 제도 개선 움직임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채주연 기자. 국민은행 관계자는 "스톡옵션 제도의 구조가 복잡하고 논란의 여지가 많아 임원평가 보상체계 보완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증시 활황에 힘입은 은행들의 주가 상승으로 경영진들이 스톡옵션으로 100억원이 넘는 평가차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스톡옵션제도에 대한 논란이 불거져왔습니다. 스톡옵션이 부여 시점의 주가에 따라 차이가 나게 되고 장기적 성과에 대한 반영이 어렵다는 점에서 '스톡그랜트'제도, 이른바 주식보장제도가 대안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일정 기간이 경과후 임의대로 주식을 매각할 수 있는 스톡옵션과 달리 현 시점에서 자사주를 나눠준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관계자들은 국민은행이 스톡옵션제도 폐지에 나선 것에 대해 논쟁의 불씨를 소멸시키려는 것이 아니겠냐고 해석합니다. 강정원 행장 연임에 반대해온 노조가 "임기 3년간 강 행장이 막대한 스톡옵션을 챙겼다"며 100억원대의 평가차익을 지적한 만큼 강 행장 연임에 맞춰 대안을 마련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금융감독당국도 스톡옵션 운영 개선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져 금융권 전반에 스톡옵션 제도 개선 움직임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감독당국은 내년부터 금융회사 스톡옵션 등 각종 보상체계 적정성을 평가하고, 임직원의 경영 성과가 인정되는 경우에만 스톡옵션을 부여토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은행연합회도 이에 대응해 오는 11월께 공동 개선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