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러시아에서 발전소를 대거 인수할 전망입니다. 이원걸 한전 사장은 9일 기자들과 만나 "12월초에 러시아에서 대규모 발전소를 인수할 전망이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현재 발전소를 모두 14개 구역으로 나누어 민영화를 추진중이며 한전은 러시아의 발전소 분리 매각 입찰에 참여해 발전소 인수에 나섭니다. 이원걸 사장은 지난달 17일 러시아를 방문해 러시아전력공사와 이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한전은 러시아가 나눈 지역중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일대의 발전소 인수를 추진중이며 한전측은 발전용량만 3천323MW에 이르는 이 사업의 지분 26%를 확보할 전망입니다. 한전의 투자금액은 5억달러에서 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전은 또 중국 산서성 일대에서 940만KW급 석탄 발전소 지분 34%를 인수하는 계약이 중국 정부의 승인을 마치고 조만간 확정 발표될 예정이며 미국에서도 원자력 발전소를 포함해 인수 후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