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 달러에 힘입어 해외 플랜트 수주가 사상 처음으로 3백억달러를 넘을 전망입니다. 산업자원부는 9일 올들어 3분기까지 해외플랜트 수주액이 283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가 증가한 규모입니다. 산자부는 해외 플랜트 수주 호조가 지속되면 이달중 3백억달러를 돌파하고 연말까지는 350억달러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플랜트 수출은 플랜트 관련 기자재 수출로 이어져 향후 수출 기반 확충에 크게 기여할 전망입니다. 산자부는 올해 플랜트 수주가 350억달러에 이를 경우 플랜트 관련 수출은 2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산자부는 "오일머니가 풍부한 산유국의 산업시설 확충 정책과 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 등에 따라 플랜트 발주 증가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전통적인 수주 강세 지역인 중동에서 30%가 증가한 105억달러를 수주했으며 아시아에서도 지난해에 비해 5배가 증가한 79억달러의 수주를 올렸습니다. 산자부는 플랜트 산업 호황기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이달중에 주요 발주처 CEO와 국제상업은행 글로벌 헤드 등 약 85명을 초청하는 '2007 플랜트 산업 포럼'을 개최할 방침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