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미아역 인근 마트에서 3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인 가운데, 이 남성이 범행 직후 태연하게 담배를 피우며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지난 22일 JTBC 뉴스는 미아역 마트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30대 남성 A씨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A씨는 이날 오후 6시20분쯤 서울지하철 4호선 미아역 인근 마트에서 60대 여성과 4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60대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범행 직후 A씨는 태연하게 담배를 피우며 주변 거리를 활보했다. 그는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기도 했다. 이 같은 모습은 범행 현장 인근 CCTV에 모두 녹화됐다.A씨는 피해자 두 명과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마트 안에서 판매용 칼의 포장을 뜯은 뒤 갑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당초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피해자 한 명이 사망함에 따라 A씨 혐의를 '살인'으로 변경했다. 경찰은 곧 A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할 방침이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그룹 더보이즈 케빈이 키움 히어로즈 시타 후 다른 팀을 공개적으로 응원하면서 불거진 무매너 논란에 사과했다.케빈은 23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야구를 사랑하시는 팬분들 그리고 더비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지난 19일 키움 관계자분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는데, 그런데 그 자리에서 제 경솔한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께 불편함을 끼쳤다"면서 사과문을 게재했다.케빈은 "경기 시작을 알리는 뜻깊은 순간에, 오로지 키움 선수분들께 응원이 돼야 했었지만, 타 팀을 언급하며 부주의한 행동을 했고 그로 인해 기분 상하신 분들께 정말 죄송했다"며 "시구에 큰 의미를 두고 있던 멤버 에릭에게도 먼저 미안하다고 전했고, 키움 팬 여러분께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번 일을 통해 말과 행동이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많이 배웠다"며 "앞으로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했다.케빈은 지난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 시타에 나섰다. 같은 팀 멤버 에릭이 시구를 맡았다.문제는 이후 불거졌다. 이날 더보이즈 팬이라 밝힌 한 네티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케빈이 (휴대전화) 메모장에 '기아 타이거즈 고향인 광주에서 애국가 부르는 날이 오길'이라고 써서 보여줬다"는 글과 함께 이날 경기장에서 마주친 케빈의 사진을 게재했다. 작성자는 "'잘 안 보인다'하니 글씨를 더 크게 해서 한 번 더 보여줬다"고 부연하기도 했다.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무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단순 인허가 절차를 누락한 위반건축물을 대상으로 합법화 기회를 제공한다. 위법 상태로 방치된 건축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구민 재산권 보호와 도시미관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종로구는 이달부터 ‘위반건축물 합법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사전 조사를 통해 합법화 가능성이 있는 위반건축물 380건(286개소)을 선별한 상태다. 대상은 건축 당시 인허가 절차가 누락됐으나, 구조적 안정성과 용도 등에서 법령 기준에 부합할 수 있는 건축물이다.구는 현재 건축물대장과 관련 법령, 조례를 바탕으로 서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다음 달 중 종로구건축사회와 함께 현장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후 최종 합법화 대상 건축물에 대해 절차와 필요서류, 신청 방법 등을 담은 공문을 6월까지 건축주에게 발송한다.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생업에 바빠 적법화 기회를 놓친 주민들에게 다시 한 번 합법화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거환경 개선과 구민 재산권 보호를 위한 제도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종로구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다른 자치구와도 관련 성과를 공유해 제도 확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