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분기 중소기업 신용위험이 3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4분기 중소기업 신용위험지수는 28로 3분기 16보다 크게 올라 지난 2004년 4분기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계 신용위험지수는 2분기와 동일한 19로 2004년 3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일부 중소 건설업체 부도와 관련 부동산 PF대출 부실화 우려,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 등으로 중소기업 신용위험이 상승하고, 가계부문 역시 원리금상환부담 증대 등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은행들이 신용위험 상승 가능성에 대비해 한계기업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있고 경기상승기조가 이어져 아직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3분기 감독당국의 실태점검 영향으로 은행들의 중소기업대출은 강화된 반면 가계일반자금은 완화기조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분기에는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규제 등으로 가계주택자금의 강화기조가 이어지겠지만 중소기업과 가계일반자금은 소폭 완화될 전망입니다. 가계일반자금의 경우 시장점유율과 수익성 제고를 위한 우량고객 중심 신용대출 확대전략이 유지되면서 완화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