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구단 현대 유니콘스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현대는 1996년 태평양 돌핀스를 인수, 창단해 1998년을 시작으로 2000년 2003.2004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4회나 이뤄낸 야구 명가다.

그러나 현대는 모기업의 지원이 끊어지면서 어려운 한 해를 보냈고 구단을 인수할 기업을 계속 찾아야 할 처지가 됐다.

5일 수원 구장에서는 한국의 프로야구 역사에서 짧은 기간동안 커다란 발자국을 남겼던 현대 유니콘스의 마지막 경기가 있었다.

이날 경기는 3위를 확정짓고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주력선수들을 대거 뺀 한화에게 선발투수를 김수경으로 내보내며 주전 선수들을 투입하여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현대가 2대 0으로 승리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평소 관중이 많지 않은 수원구장이지만 현대 유니콘스의 마지막 경기가 있었던 5일에는 평소보다 많은 팬들이 1루쪽 자리를 지키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는 팬들에게 개방되어 김시진 감독과 선수들은 팬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사진을 해주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