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지난달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 대기업들이 면접전형에 앞서 10월부터 속속 인성 적성검사에 들어갈 예정인데요. 한창호 기자와 함께 인성 적성검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인성적성 검사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것 같은데요? [기자]네, 종전에는 대기업들이 필기시험 면접이라는 단순한 과정을 거쳐 신입사원을 채용했는데요. 최근에는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들이 필기시험 외에 적성시험이라는 과목을 추가해 인재들을 선별하고 있고 비중도 면접과 함께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2]인성 적성 검사는 어떤 측면을 평가하기 위해 시행하는 거죠? [기자]현재 주요 기업에서 우수인재 평가툴로 활용되고 있는 인성적성검사는 능력, 인성, 흥미의 단일 측면의 파악보다는 조직적응 능력, 업무 파악능력 같은 종합적인 측면이 매우 강조되고 있습니다. 인성적성검사의 종류도 매우 다양한데요. 대부분의 기업들이 자기기업의 기업문화와 사풍에 맞게끔 독자적으로 개발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인적성 검사는 크게 판단력, 수리력, 추리력 등의 기초적인 지적능력을 평가하거나 개인의 행동성향 및 직무상황에서의 대처능력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구분됩니다. 따라서 대학교 전공시험과 다르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앵커3]기업별로 인성적성검사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죠? [기자]먼저 삼성그룹의 SSAT는 구직자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인적성검사인데요. SSAT는 총 300문항으로 총 3시간 30여분이 소요되는데요. 이중 기초능력검사는 동의어·유의어 찾기, 수추리 등의 문항으로, 직무능력검사는 조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한 본인의 행동을 선택하는 문항 등으로 구성됩니다. 삼성그룹은 입사지원서, 한자 등의 가점항목 그리고 SSAT 점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면접 대상자를 선발하는데요. 이번 공채의 SSAT는 오는 21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4] SK나 LG같은 다른 기업들은 어떤가요? [기자]SK종합적성검사는 어휘력, 판단력, 창의력 등의 8개 영역에 걸쳐 종합적인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하는데요. 일정 수준 이상의 점수를 획득하면 합격하는 방식으로 이번 하반기 공채에서는 10월 7일 한양대학교에서 실시됩니다 LG는 각 계열사 별로 인적성검사의 유형이 다른데요. 가장 대표적인 LG전자에서 실시하고 있는 인적성검사는 RPST는 LG전자 인재상과 잘 맞아떨어지는 인재인가를 평가하는 테스트로 주로 지원자의 개인 성향이나 인성에 관한 질문으로 구성됩니다. 이 시험은 오는 20일 서울, 대구, 부산 등지에서 실시될 예정입니다. [앵커4]금호아시아나그룹같은 채용홈페이지를 통해서 온라인으로 실시된다면서요? 금호아시아나그룹이나 다른 기업들 인성적성검사도 한번 정리해 주시죠? [기자]금호아시아나의 인적성검사는 다른 기업과 달리 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되는 것이 특징인데요. 조직생활 적합여부를 테스트하기 위한 개인 성향에 대한 질문이 200~300여 문항 정도 나옵니다. 이 검사는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 사이에 실시됩니다. CJ는 비지니스 상황에서의 가치판단(BJI Test)과 인지능력평가 외에 올 하반기 공채부터는 직무성향검사를 추가했습니다. 효성도 이번 하반기 공채에 인적성검사를 처음 도입했습니다. 오는 21일 서류전형합격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한화의 인적성검사(HAT)는 인성검사, 상황판단검사, 적성검사로 나뉘어 인문계 이공계로 구분해서 평가합니다. 두산도 두산종합적성검사인 DCAT가 오는 7일 실시되고요. [앵커5]인성 적성검사 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자]평소에 문제해결능력을 기르는 훈련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또 각 기업별로 검사의 종류나 방법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기업 홈페이지 방문 등을 통해 지원한 기업의 인적성검사에 대한 유형이나 방식 등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서점에 나와있는 인성적성검사 서적을 참고하면 될것 같고요. 특히, 인적성 검사는 딱 떨어지는 정답이 아닌 개인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한 검사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다는 생각으로 솔직하고 편안한 마음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