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인재 사관학교'인 골드만삭스 출신의 마크 카니 캐나다 재무차관(42)이 차기 중앙은행 총재로 지명됐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가 데이비드 다지 현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의 후임자로 카니 차관을 지명했다고 보도했다.

공식 취임은 내년 2월이다.

카니 차관은 캐나다 중앙은행의 73년 역사상 외부에서 영입된 두 번째 총재인 동시에 G7(선진 7개국)의 최연소 중앙은행 총재로 기록되게 됐다.

카니는 하버드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골드만삭스의 런던 도쿄 뉴욕 토론토 지점 등에서 13년간 근무한 뒤 2003년 캐나다 중앙은행 부총재를 거쳐 2004년부터 재무부에서 근무해왔다.

이로써 정계와 재계를 움직이는 골드만삭스 인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은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며 이탈리아 중앙은행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골드만삭스에서 부회장을 지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