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하이틴 스타 이상아가 케이블TV 스토리온의 <박철쇼>에 출연하여 인기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다슬'역을 심은하에게 양보했다고 밝혀 화제이다.

당시 신인 연기자였던 심은하는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청순가련한 '다슬'로 인기를 얻어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5일(금) 밤 11시 방송되는 스토리온 <박철쇼>에 출연한

이상아는 "마지막 승부 드라마의 '다슬'역은 원래 내가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미주'역 오디션 과정에서 심은하에게 양보했다”고 밝혔다.

다슬의 친구인 '미주'역 오디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감독이 이상아에게 '미주'를, 심은하에게 '다슬'의 대사를 바꿔 읽어보도록 했던 것.

당시 이상아는 이미 ‘다슬’역으로 캐스팅이 되어 있었던 상태였으나, 쾌활하고 대사가 빠른 ‘미주’역에 이상아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감독은 이상아를 ‘미주’역으로 바꿨다고. 대신 ‘다슬’역에는 당시 신인이었던 심은하를 캐스팅했다고 한다.

이상아는 “당시에는 아쉽기도 했지만, 심은하씨가 했기 때문에 그렇게 높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제는 엄마로서의 자리가 편하다는 그녀는 “덕분에 이제는 엄마나 이모 등의 배역을 맡으면 더 실감나게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며,“청순가련형 주인공이었던 배우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신의 나이와 연배에 맞게 아줌마 배역을 맡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속내를 밝히기도 햇다.

이 날 박철은 제작진에게 “이혼이나 스캔들 등 ‘굴곡있는 살아온 얘기’를 하는데, 녹차는 좀 그렇다”며, 즉석에서 맥주를 요청하기도 했다고. 이상아는 “방송에서 이런 경우는 처음인 것 같은데, 솔직하고 편하게 얘기할 수 있다”며 ‘음주방송’을 즐겼다는 후문이다.

이상아는 재혼 후 남편과의 행복한 부부생활과 자녀 양육을 비롯, 사업가로서의 그녀의 솔직하고 유쾌한 수다도 들을 수 있는 <박철쇼>는 5일 저녁 11시에 방송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