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동부 푸젠성(福建省) 샤먼(廈門)에 위치한 동방 골프클럽은 세계 100대 골프클럽에 등재된 적이 있는 명문골프장 중 하나다.

미국 국적 화교그룹인 팬 홀딩스가 투자하고 미국의 골프 설계사인 로날드 프림이 설계했다.

섬세하고 세련된 코스설계로 유명한 그의 레이아웃과 조경은 골프마니아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1994년 4월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아시아 PGA를 성공리에 개최했고 1999년 8월 세계 명문골프클럽에 가입했다.

아시아권에서는 드물게 영국 왕실 골프협회와 미국골프협회가 인정하는 샤먼지역 최대의 골프장이다.

천혜 자연과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코스로 정평이 나 있다.

중국의 4대 특구 중 하나인 해창 경제구역에 있어 깨끗하고 쾌적할 뿐더러 주변에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해 겨울이면 골퍼들로 활기를 띤다.

시내에서는 불과 15분 거리.A(3307야드),B(3337야드),C(3182야드) 각 9홀,총 27홀로 조성돼 있다.

전체길이는 9904야드(파 108)다.

11개의 홀이 바다와 면해 있어 링스 코스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1번 홀은 파4홀로 230야드 지점에 벙커 두 개가 도사리고 있어 조심해야 한다.

투온을 시켜도 그린의 굴곡 때문에 투 퍼트가 쉽지 않다.

5번과 14번 홀은 골프장 내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유명한 홀로 꼽힌다.

이 골프장을 대표하는 홀이다.

5번 홀은 500년 이상된 반얀트리 나무들이 장관을 이룬다.

14번 홀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파5홀로 지목되는 곳이다.

코스를 따라 좌우측 워터 해저드를 가로지르는 575야드의 구불구불한 페어웨이는 중국 최고의 풍광을 축소시켜놓은 듯 아름답다.

바람에 묻어 날리는 그윽한 소나무 향과 바다를 따라 펼쳐진 황금빛 해안선은 플레이어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12번 홀은 파3홀의 150야드 거리.가깝게 보이지만 포대 그린으로 그린을 놓칠 경우 좌우측의 심한 경사로 인해 파 세이브가 어렵다.

로우 핸디 캐퍼들도 보기로 발목을 잡히는 곳이다.

17번 홀은 487야드의 파5홀이지만 어지간한 장타자들도 투온에 어려움을 겪는 곳.무엇보다 색다른 이 골프장의 특징은 장타자보다는 정확성을 갖춘 단타자 일명 '또박이'들에게 후한 점수를 주는 곳이라는 것이다.

18홀 나이트 경기도 즐길 수 있다.

클럽 하우스 내에는 회원용 빌라와 다양한 휴게시설이 마련돼 있다.

한식이 제공되는 레스토랑과 소규모 회의를 가질 수 있는 미팅 룸 등이 운영된다.

드라이빙 레인지와 퍼팅 그린이 조성돼 있다.

샤먼에는 중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해저세계와 남방불교의 성지인 남보타사 등이 유명해 가족단위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다.

베이징의 천안문을 3분의 2 크기로 축소한 드라마 세트장과 해상화원이라 불리는 고랑서 등 풍부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해양도시인 만큼 신선한 해산물 요리는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온천이 있어 골프나 관광 후 피로를 말끔히 씻을 수 있다.

샤먼항을 수호하는 요새인 호리산 '포대박물관'도 둘러볼 만 하다.

아름다운 바다 경치와 함께 멀지 않은 곳에 대만의 영토인 금문도가 보인다.

중국 최대 규모이자 최신식 시설로 인기를 끄는 일월곡 온천욕장은 전용차량으로 약 50분 거리에 있다.

명조 건륭제 시기(500년 전) 각지에 전염병이 크게 돌아 민심이 흉흉한 때,일월곡에서 솟아나는 온천수로 만백성의 질병을 고쳤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각종 약재를 비롯한 80여종의 테마별 온천탕이 가동 중이다.

/서진수 여행칼럼니스트


오렌지월드투어, 샤먼 골프여행 안내

오렌지월드투어(02-736-4577,www.owtour.com)는 2시간40분의 짧은 비행거리로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샤먼 골프투어 상품을 판매한다.

샤먼은 10월 평균기온이 24도로 주말골퍼나 싸늘한 날씨를 피해 따듯한 기온을 찾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대한항공과 샤먼항공으로 주말을 이용해 다녀올 경우 금요일 출발 2박3일,여유로운 일정의 수요일 출발 4박5일,편안한 주중 라운드를 원하는 경우 일요일 출발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대한항공으로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시25분 출발하는 2박3일(나이트경기 2,3개홀) 상품은 74만9000원에,토요일 출발 3박4일 상품은 79만9000원.샤먼항공을 이용할 경우는 금요일 출발 2박3일은 64만9000원,일요일은 3박4일에 62만9000원,수요일은 4박5일 76만9000원이다.

요금에는 왕복항공료,호텔(2인1실),공항세,유류할증료,조식,석식이 포함되고 중식과 전동카트,각종 팁(가이드,기사,캐디)과 비자료는 별도다.



라낭ㆍ란초 팔로스ㆍ아포CC서 무제한 라운드‥ 투어 2000, 필리핀 골프상품 판매

투어2000(02-2021-2299)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 다바오에 위치한 라낭,란초 팔로스,아포CC 등 세 곳에서 5일간 무제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가을 특가상품을 이달 말까지 49만9000원에 판매한다.

전통과 현대문화가 잘 융화돼 있는 다바오에는 여러 부족의 원주민과 대규모 외국인 이주민 집단이 또 하나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정갈하고 격조 높은 시설의 리조트와 골프클럽들이 조성돼 있다.

7년 전 박세리 선수가 구슬땀을 흘렸던 다바오는 지금도 LPGA 선수들이 훈련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골프장들은 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코스 또한 난이도가 다양해 초보자들도 라운드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라낭CC(18홀,파72,5822m)는 워터해저드가 많아 코스공략에 애를 먹는 곳 중 하나.

전반 9홀은 50년 이상된 코코넛 나무가 많아 공략에 어려움이 있고 후반 9홀도 거대한 나무들이 코스를 감싸고 있어 결코 만만한 코스가 아니다.

업다운이 적어 쉬워 보이는 듯하지만 해저드와 거대한 나무들이 변수다.

란초팔로스CC(18홀,파72,7039야드)는 신흥 골프장으로 첫 홀부터 열대우림을 가로지르는 샷으로 시작해 흥미롭다.

골프장엔 악어와 야생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라운드 외에 또 다른 볼거리가 있다.

아포CC는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18홀 파72,7001야드로 조성돼 있다.

그린이 넓고 페어웨이 경사가 비교적 완만해 초,중급 골퍼들이 도전하기 좋은 곳이다.

특히 이곳은 타 골프장보다 높은 곳에 있어 다바오 전경을 한눈에 감상하면서 플레이 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