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7.10.04 06:35
수정2007.10.04 06:35
금융당국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들의 엔화 차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한나라당 김애실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은행 등 국내 8개 주요 은행의 엔화차입 잔액이 지난 7월말 현재 55억4천684만달러로 지난해말의 49억8천207만달러에 비해 1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엔화대출은 111억3천672억달러에서 104억7천830억달러로 이전의 증가세가 감소세로 전환됐습니다.
금융당국은 과도한 엔화 차입이 가뜩이나 심각한 원화 강세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외국계은행 서울지점에 대해 규제를 부과한 바 있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