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간 남북정상회담이 오늘 평양에서 최소 두 차례이상 열릴 예정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늘은 2007 남북정상회담 일정의 하일라이트인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날입니다. 어제 공식 환영식장에서만 만났던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오늘은 오전과 오후 한 차례씩 최소 두번의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장소는 2000년 정상회담의 경우에 비춰볼때 노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어제 환영식장이 갑자기 바뀐 것 처럼 장소와 시간이 임박해서 변경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의 회담 주제는 평화,공동번영,그리고 화해와 통일입니다. 어제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1시간 가까이 면담을 연장하면서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상황을 설명하고 의제를 조율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습니다. 노대통령이 방북전에 최우선 의제라고 밝힌 평화와 관련해서는 북핵문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방안이 중점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동번영 의제로는 경제특구 확대방안,기반 인프라 시설 구축,남북 경제 공동체 지향방안등이 주요 주제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화해와 통일 의제로는 남북 정상회담 정례화,이산가족 문제,납북자 포로 문제등이 핵심사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전과 오후 2차례의 걸린 정상회담이외에 오늘 밤 만찬이후에 양측 정상이 만나 최종 조율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러한 정상회담 결과는 합의문이나 선언문 형태로 오늘 밤 늦게, 늦으면 내일 새벽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과거의 경우처럼 정치적인 수사로 가득찬 선언보다는 실질적인 남북관계 진전에 도움이 되는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합의가 도출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미국,중국,일본,러시아등 6자회담 당사국들은 우리나라 못지않게 큰 관심을 가지고 남북 정상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