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폭행 45%가 이웃ㆍ친인척 등 면식범 소행"

유아 대상 성폭력 사건 중 57%가 피해자 집이나 학교 근처에서 발생하고 45%가 면식범의 소행이어서 학부모들의 특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경찰청이 1일 밝혔다.

경찰청이 이날 발표한 `여성·학교폭력 원스톱 지원센터 운영성과 분석'에 따르면 올해 6월말까지 18개월간 센터 지원을 받은 유아 성폭력 피해자 256명 중 22.3%는 학교 주변과 놀이터에서, 19.9%는 주택가 골목·공터에서, 14.5%는 피해자 집에서 유인·폭행·협박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아 성폭력 피해사례 중 23.0%는 이웃에 의해, 7.0%는 3촌 이내의 친인척에 의해 저질러지는 것으로 드러나 다른 연령대 피해자들에 비해 친척·이웃 등 면식범의 비율이 높았다.

전 연령대 피해자 5천651명을 통틀어 보면 성폭력 발생 장소로는 피해자 집(22.6%)이 가장 흔했고 숙박업소(18.1%), 가해자 집(12.5%)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sola01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