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서민금융회사인 저축은행들이 서민들에 대한 소액신용대출을 지속적으로 줄이는 대신 대부업체에 대규모 자금을 대출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6월말 기준 46개 저축은행들이 120개 대부업체에 3천616억원을 대출해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올 초부터 저축은행들이 대부업체에 대한 대출보다 직접 서민대출에 나서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동일인 여신한도를 넘으면서 대부업체에 대출을 해준 경우가 없고 대부업 대출이 저축은행 업계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가 안돼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