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현대제철 한국철강 등 주요 봉형강 업체의 주가가 성수기인 4분기에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영증권 김지환 연구원은 30일 "3분기 봉형강 업종은 영업일수 축소 등의 영향으로 잠시 쉬어 갔지만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에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철근의 경우 3분기 들어 마진율이 축소되고 있지만 9월 중순의 가격 인상 효과가 4분기에 반영될 전망이고 재고량이 낮은 상태에서 성수기에 진입하는 점을 고려하면 일정수준 이상의 마진율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신영증권은 "파업과 전략적 감산을 단행했던 현대제철은 기존 추정치에 비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하겠지만 동국제강은 후판부문의 가격 인상과 더불어 철근부문의 가격이 올라 연간 실적 개선추세가 무난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한국철강은 철근가격 인상으로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지만 높은 수익성을 나타내는 단조부문의 비중이 낮아 연간 영업이익률이 10%를 약간 밑돌 것으로 지적됐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