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3.코브라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이킹클래식 3라운드에서 공동 22위에 올랐다.

나상욱은 30일(한국시간) 미시시피주 매디슨의 애넌데일 골프장(파72.7천19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211타로 전날 공동 28위에서 순위를 6계단 끌어올렸다.

이틀째 단독 선두를 지킨 데이비드 브랜쇼(미국)와는 8타 차이로 역전이 쉽지 않지만 마루야마 다이스케(일본) 등 공동 9위권과는 3타 차이에 불과해 톱10 진입 가능성은 충분하다.

일몰로 인해 전날 일부 선수들이 2라운드를 끝내지 못한 가운데 1오버파 145타로 2라운드를 마쳤던 위창수(35.테일러메이드)는 결국 1타 차이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베테랑 투어 멤버인 제이 하스(미국)의 아들 빌 하스가 브랜쇼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고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상금 랭킹이 23위로 가장 높은 부 위클리(미국)는 프레드 펑크(미국) 등과 함께 9언더파 207타로 공동 6위에 자리 잡았다.

2월 닛산오픈에서 컷 탈락한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투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이날 이븐파를 치면서 3언더파 213타로 공동 28위에서 공동 37위로 뒷걸음질쳤다.

2002년 10월 인벤시스클래식에서 공동 6위를 한 이후로 만 5년동안 한 번도 10위 이내에 들지 못한 듀발은 이번에도 공동 9위권과 5타 차이가 나 톱10 진입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