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삼성그룹이 신입사원을 3천200명 채용한다면서요? 작년보다 채용인원이 줄어든것 같네요? [기자]네 삼성그룹이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3천200명을 새로 채용키로 했습니다. 삼성그룹은 상반기에 3천550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 3천200명을 신규 채용함으로써 올해 전체로는 6천750명을 뽑게 된 셈인데요. 이는 지난해 대졸 신입사원 규모 8천450명에 비해 2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당초 예상됐던 신규채용 8천명선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입니다. 삼성그룹은 지난 2003년 6천700명을 채용한 이래, 3년 연속 8천명 이상 신입사원을 채용해왔습니다. [앵커2]계열사별 채용인원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주요 계열사별 신규채용 인원은 삼성전자 1천명, 삼성중공업 350명, 삼성엔지니어링 280명, 삼성물산 250명, 삼성증권 230명 등입니다. [앵커3]왜 이렇게 채용인원이 줄어든거죠? [기자]삼성 그룹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청년 실업 해소차원에서 신입 사원을 필요인원보다 많이 채용해왔으나 올해는 그룹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꼭 필요한 인력만 뽑기로 해 채용인원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그룹 관계자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삼성그룹 관계자 "청년실업문제 해소하고자 (지난해) 필요이상으로 뽑았는데 올해는 계열사 실적에 맞춰 필요수준만 뽑았다." 특히 삼성은 올 들어 삼성전자와 삼성 SDI 등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이 부진했는데요. 이 때문에 지난 6월달부터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이 실시되고 있어 신규채용에도 부담을 느낄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4]채용인원이 줄어들다보니 경쟁률도 높아지겠군요. 그럼 앞으로 삼성그룹 채용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삼성그룹은 1일부터 8일까지 그룹공채 원서접수을 받고요. 원서접수후 10월 21일에 직무적성검사(SSAT)를 실시하고 면접은 10월말 이후에 실시할 예정입니다. [앵커5]삼성그룹이 채용시 면접을 꽤 깐깐하게 보죠? 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대표기업인 삼성전자 면접을 살펴보면, 면접은 프레젠테이션 면접,집단토론, 영어회화면접, 임원면접 등으로 이뤄지는데요. 면접의 한과정인 집단토론에서는 독선적으로 자기주장을 펼치기보다는 주제에 대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분석적인 대안을 제시한 응시자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적극적인 경청자세를 보여주는 것도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는 한 방법. 또 삼성전자는 임원 4명이 지원자 한 명을 대상으로 10~15분간 개별면접을 진행합니다. 질문은 지원자가 제출한 자기소개서 내용부터 사회적 이슈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묻는 것까지 다양합니다. 삼성전자 인사팀에 따르면 면접 시에는 본인의 창의성을 부각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6]노동인력 확보를 위한 노동부의 정책이 계속 쏟아지고 있는데요. 먼저 정년을 연장하는 기업들에게 월 30만원을 지급한다면서요? [기자]내년부터 근로자의 정년을 56세 이상으로 연장하는 기업은 장려금을 받을 수 있게됩니다. 노동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는데요. 개정안에 따르면 기업이 근로자의 정년을 종전보다 1년 이상 연장해 정년이 56세 이상이 되면 근로자 1인당 월 30만원의 ‘정년 연장 장려금’이 연장기간의 절반에 해당하는 기간동안 받습니다. 예컨대 정년이 55세였던 기업이 정년을 56세로 연장하면 6개월간 장려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7]청년 고용 촉진을 위한 장려금도 연장됐죠? [기자]노동부는 당초 이달말 끝낼 예정이던 '청년 신규 고용촉진장려금'을 청년 실업난을 해소하고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기업에 한해 지원하기 위해 2010년 말까지 연장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지원규모는 하향 조정됩니다. 지금까지 중소기업은 1년간 매월 1인당 60만원씩, 대기업은 처음 6개월은 1인당 60만원, 이후 6개월은 1인당 30만원씩 지급해왔는데요. 청년 고용촉진장려금을 연장하는 대신 지원규모는 줄여서 중소기업에 한해 처음 6개월간은 1인당 매월 45만원씩, 이후 6개월간은 30만원씩 지원키로 했습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